희귀 감염병 예방 백신: 덜 알려진 필수 예방접종 총정리

 

1. 탄저 백신: 생물학적 무기 대비 필수 예방접종

탄저병(Anthrax)은 Bacillus anthracis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희귀하지만 치명적인 감염병입니다. 감염 경로에 따라 피부 탄저, 흡입 탄저, 위장 탄저로 나뉘며, 특히 흡입 탄저의 경우 치사율이 80% 이상으로 매우 높습니다. 탄저균은 자연적으로 가축이나 토양에서 발견되지만, 생물학적 무기로도 사용될 가능성이 있어 일부 국가에서는 군인과 연구자들에게 탄저 백신(Anthrax Vaccine Adsorbed, AVA)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이 백신은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몇 안 되는 탄저병 예방 백신 중 하나로, 다회 접종이 필요하지만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생물학적 테러 공격 대비를 위해 일부 국가에서는 군대와 응급 대응 인력에게 탄저 백신 접종을 필수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2. 마버그 바이러스 백신: 치명적인 출혈열 예방을 위한 최신 연구

마버그 바이러스(Marburg virus)는 에볼라 바이러스와 유사한 필로바이러스 계열에 속하며, 치명적인 출혈열을 유발합니다. 마버그 출혈열(Marburg Hemorrhagic Fever, MHF)은 감염 후 단기간 내에 심각한 내출혈, 다발성 장기 부전을 일으키며, 치사율이 90%에 이를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마버그 바이러스 백신은 연구 단계에 있으며, 최근 mRNA 기술과 벡터 기반 백신이 임상 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WHO는 마버그 바이러스를 차세대 팬데믹 위험 바이러스로 분류하고 있으며, 백신 개발을 위해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 마버그 바이러스는 박쥐에서 인간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크며, 신속한 백신 개발이 새로운 팬데믹 예방의 열쇠가 될 것입니다.

 

 

3. 크리미안-콩고 출혈열 백신: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 감염 예방

크리미안-콩고 출혈열(Crimean-Congo Hemorrhagic Fever, CCHF)은 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출혈열로, 감염 시 치명적인 내출혈과 장기 부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CCHF는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동유럽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10~40%에 이를 정도로 위험한 감염병입니다. 현재 일부 연구기관에서 CCHF 예방을 위한 백신이 개발되고 있으며, 몇몇 국가는 실험적인 백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WHO는 크리미안-콩고 출혈열을 신종 감염병 중 하나로 지정하고 백신 개발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기후 변화로 인해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크리미안-콩고 출혈열 백신이 중요한 예방 수단이 될 것입니다.

 

 

4. 리프트밸리열 백신: 가축과 인간 모두를 위한 예방접종

리프트밸리열(Rift Valley Fever, RVF)은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주로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에서 발생합니다. 이 질병은 가축(소, 양, 염소 등)과 인간 모두에게 감염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출혈열, 뇌염, 실명, 간부전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리프트밸리열 백신은 현재 가축용으로 널리 사용되지만, 인간용 백신은 일부 연구소에서 실험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WHO와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 등이 백신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 리프트밸리열은 기후 변화로 인해 감염 지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백신 개발이 전 세계적인 공중보건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